등록일: 2017-03-11 02:02:24 카테고리: 기획취재

기획)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물들

 

한국에서 프로레슬링 분야는 야구나 축구 같은 분야와 비교해 볼 때 아직도 소위 말하는 서브 컬쳐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프로레슬링에 애착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프로레슬링 매니아 그룹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획 취재를 통해서 프로레슬링에 애착을 갖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본 작업을 통해서 한국의 프로레슬링 매니아 그룹이 더욱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1) gansu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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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su님은 프로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라디오 쇼와 해외 팟캐스트를 상세히 번역해서 국내 마니아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블로거이자 레슬매니아닷넷의 현 스태프이기도 합니다. 프로레슬링 팟캐스트: 레디투럼블gansu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 gansu님의 활동이력


- 14세에 가족이 필리핀으로 이민.

- 필리핀에서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들어와 통역장교시험 준비 중.

- 디시인사이드 기타 미국드라마 갤러리에서 미국드라마 애로우’ ‘세일럼’ ‘언더더돔’ ‘블랙세일즈등 자막 제작.

- 레슬매니아닷넷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 중. (http://blog.naver.com/rumblejungle)

- 팟캐스트 번역 목록 : 레슬링 옵저버 라디오 (데이브 멜쳐), 스티브 오스틴 쇼, 토크 이즈 제리코 등등

 

 

3) gansu님과의 단독 인터뷰

 

레투럼: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gansu님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gansu: 안녕하세요. gansu입니다. 제 닉네임은 어린 시절 게임을 하다가 만든 것인데, 별 뜻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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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프로레슬링에 빠진 계기가 있나요?

 

gansu: 어린 시절에 이민을 간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TV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했고, 얼마 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 WWE 레슬매니아 30부터 제대로 프로레슬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미국 현지와 1, 혹은 거의 차이가 없이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고, 한국 보다는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조금 더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투럼: 외국 프로레슬링 팟캐스트를 번역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gansu: 제가 외국에 오래 거주하다보니, 한국어를 많이 잊어버리게 되었고 영어도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공부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고, 미국 드라마 자막을 만들어 디시 갤러리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미드 자막 제작을 중단하였고, 당시 관심 깊게 지켜보았던 프로레슬링에 대한 팟캐스트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종종 올라오던 스톤콜드스티브 오스틴 팟캐스트를 번역하다가,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 라디오 쇼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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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가장 좋아하는 외국 팟캐스트는? (그리고 외국 팟캐스트들에 대해 소개를 부탁)

 

gansu: 제가 가장 재미있게 듣고 있는 것은 오스틴 팟캐스트입니다. 제가 지금 듣고 있는 팟캐스트는 오스틴, 레슬링 옵저버, 토크 이즈 제리코, 짐 로스 등입니다. 짐 로스는 아무래도 WWE를 떠난지 오래되어서 정보의 영향력이 적다는 느낌이 들고, 오스틴 팟캐스트는 선수의 관점에서 보는 업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티브 오스틴은 현재 WWE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 같습니다.

 

데이브 멜처가 진행하는 레슬링 옵저버 라디오 쇼는 위클리 쇼에 대한 리뷰, 업계의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견해 위주인 다른 팟캐스트와는 달리 청취자들이 더 관심 있게 들을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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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가장 공신력 있는 레슬링옵저버의 데이브 멜처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gansu: 데이브 멜처는 약 30년간 활동한 프로레슬링 전문 기자로 오랜 경력만큼이나 높은 공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래 전부터 이어온 프로레슬링 업계의 다양한 인맥으로 정보를 취합해서 보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투럼: 프로레슬링 팟캐스트를 번역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나요?

 

gansu: 일반적으로 1시간짜리 팟캐스트를 번역을 하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예전에는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올리기도 했는데, 최근 오스틴 팟캐스트는 대화 형식으로 번역하기 때문에 총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옵저버 뉴스레터 라디오 쇼는 WWE-신일본 외 인디나 멕시코 단체 분량을 빼면 약 3시간 정도의 번역 시간이 걸립니다. 뉴스레터 라디오 쇼의 총 분량은 A4 용지 30장 정도는 되기 때문에 해석이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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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팟캐스트를 번역하다가 알게 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몇 가지를 말씀해주세요.

 

gansu: 다양한 팟캐스트를 듣다보니, 딱 한 가지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옵저버 뉴스레터 라디오 쇼 중에 트리플 H-스테파니 맥마흔에 대한 비평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스토리라인에서 그들이 너무 위대하게 묘사되었고, 때문에 그들이 WWE의 얼굴로 내세운 세스 롤린스 이미지가 많이 소모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있더라고요.

 

WCW의 마지막 유산이었던 스팅을 다룬 부분에서도 아쉽게 보는 견해가 있었어요. 스팅의 상품성을 위해서라도 첫 번째 경기를 이기게 했어야 하는데, 오자마자 레슬매니아에서 트리플 H에게 패배했으니까요. 특히 WWE가 스팅을 다루는 부분에서 경악했던 것은 빈스 맥마흔은 스팅이라는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일각에서는 빈스가 WWE 비디오게임에서 (커스텀 캐릭터로 제작된) 스팅을 처음 보고 팬들의 반응이 좋아서 데려오고 싶어 했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레투럼: WWE 내부에서는 인사이더(및 인터넷 루머)에 대한 좋지 못한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의 견해는 어떠한가요?

 

gansu: 프로레슬링 루머는 너무 오래전부터 올라왔던 것들이라, 이제는 그런 시각이 많이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고,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프로레슬링 루머에 대해 진지하게 접하거나, 읽는 팬들이 현지에서 압도적인 다수는 아니기 때문에 크게 비판적인 시각은 없다고 봅니다. 스포일러 문제는 팬들이 원치 않으면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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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한국 프로레슬링 팟캐스트도 듣는지, 레디투럼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gansu: 레디투럼블을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초창기에 팟빵에 댓글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조경호선수의 사케가메에서 진행된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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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gansu님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gansu: 저는 대한민국의 남자로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단 몸 건강히 군 생활을 마치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저는 전공을 살려서 통역장교로 지원을 했구요. 장교가 안 되고 일반 병사로 가면 꾸준한 팟캐스트 번역 업로드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대를 하고도 프로레슬링이란 취미는 계속 이어나갈 것 같고, 앞으로도 블로그나 레슬매니아닷넷을 통해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레투럼: 마지막으로 레슬매니아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gansu: 제가 번역하는 프로레슬링 팟캐스트는 꽤 장문이고, 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마니아 중의 마니아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프로레슬링이 좋아서 취미생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기면서 활동하고 싶고, 보시는 분들도 좋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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