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7-02-04 21:01:39 카테고리: 기획취재

기획)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물들

 

한국에서 프로레슬링 분야는 야구나 축구 같은 분야와 비교해 볼 때 아직도 소위 말하는 서브 컬쳐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프로레슬링에 애착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프로레슬링 매니아 그룹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획 취재를 통해서 프로레슬링에 애착을 갖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본 작업을 통해서 한국의 프로레슬링 매니아 그룹이 더욱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1) 조형규 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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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규님은 국내 매체인 몬스터짐(엠파이트) 소속의 이종격투기, 프로레슬링 기자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조형규 기자는 팬들 사이에서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컴뱃 스포츠 기자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조형규 기자가 작성하는 다양한 프로레슬링 소식이 네이버, 다음 등의 포탈사이트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레슬링 팟캐스트 레디투럼블((http://www.podbbang.com/ch/7931)은 이종격투기 및 프로레슬링 기자인 조형규님을 단독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2) 조형규님의 활동이력

- 음악매거진 스튜디오 24 에디터 (2011-2012)

- 록음악 전문지 파라노이드 필진 (2014-현재)

- 격투 매체 몬스터짐(엠파이트) 기자 (2016-현재)

 

 

3) 조형규님과의 단독 인터뷰

 

레투럼: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조형규님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조형규: 안녕하세요. 몬스터짐 격투기 기자인 조형규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프로레슬링 팬 이다보니 요즘은 프로레슬링 기사를 더 많이 올리고 있기도 합니다.

 

 

레투럼: 몬스터짐은 어떤 매체인지 알고 싶습니다.

 

조형규: 몬스터짐 편집부에서는 피트니스, 보디빌딩, 격투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자유롭게 기사를 쓰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프로레슬링 기사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이나 아이스하키 등의 다양한 다른 분야 기사도 다루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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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조형규 기자님은 이종격투기뿐만 아니라 프로레슬링 마니아로도 알려져 있는데, 프로레슬링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나요?

 

조형규: 저도 프로레슬링을 AFKN 시절부터 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빠지게 된 것은 인천방송을 통해 방송된 WCW 프로레슬링을 보기 시작하면서입니다. 당시 WCW를 처음 봤는데, 어린 시절 접했던 WWE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크로우’ 스팅은 저에게 있어서 충격적인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레투럼: 이종격투기 및 프로레슬링 기자가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조형규: 원래는 음악과 컬처 매거진에서 글을 쓰기도 했고, 광고회사에서 업무를 보기도 했었는데요. 격투기-프로레슬링 기자 일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사적인 일로 심경의 큰 변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과의 이별을 계기로 조금 더 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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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가장 좋아하는 프로레슬러가 누구인가요?

 

조형규: 첫 번째로는 저를 프로레슬링에 빠지게 한 스팅이고, 두 번째로는 TNA에서 맹활약했던 AJ 스타일스입니다. AJ 스타일스는 스팅을 보기 위해 시청한 TNA를 통해 알게 되었고, 그의 경이로운 활약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선수는 바로 제프 하디입니다. 얼마 전에 제프 하디와 관련된 기사도 쓴 적이 있었죠. UFC 선수 중에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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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가장 인상적인 프로레슬링 경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조형규: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경기는 2005년에 TNA 언브레이커블에서 열렸던 ‘AJ 스타일스 vs. 크리스토퍼 다니엘스 vs. 사모아 조’의 X-디비전 챔피언쉽 트리플 쓰렛 경기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드물게 데이브 멜처에게 5성을 받은 경기로 경기자체는 물론, 스토리상의 몰입도 또한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경기로는 WCW 스타케이드 1997에서 열렸던 ‘스팅 vs. 헐리웃 헐크 호건’의 WCW 월드 챔피언쉽 경기입니다. 당시 WCW를 장악하고 있었던 nWo로부터 스팅이 대승을 거둔 상징적인 경기로 기억합니다.

 

세 번째는 레슬매니아 20에서 열린 ‘크리스 벤와 vs. 트리플 H vs. 숀 마이클스’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트리플 쓰렛경기이고, 마지막으로는 써머슬램 2011에 있었던 ‘존 시나 vs. CM 펑크’의 WWE 챔피언쉽 경기입니다. 저는 당시 있었던 CM 펑크의 파이프 밤 인터뷰와 본 경기가 리얼리티와 스토리의 장벽을 깼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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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론다 로우지와 코너 맥그리거의 WWE 진출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형규: 만약 론다 로우지가 아만다 누네스를 상대로 승리했다면 모르겠지만, 최근 루머에서도 나왔듯이 WWE 측에서는 가치가 떨어진 론다 로우지를 데리고 오려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연패로 그동안 로우지가 가지고 있던 무적의 이미지가 사라졌기 때문에 상품성이나 그녀의 가치가 너무 떨어졌다고 봅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레슬매니아에서 론다 로우지가 그랬던 것처럼 1회성으로 출연은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레투럼: 한국 프로레슬링을 보시는지, 혹은 향후에 취재할 계획이 있나요?

 

조형규: 네. 취재할 의향은 있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NWA-신한국 대회나 PWF 인생공격 등을 관람한 적도 있고, WWA 소속인 조경호 선수를 직접 취재한 적도 있습니다. (기사: http://wmania.net/3590764)

 

 

레투럼: 여담이지만 컴뱃 스포츠 외에도 라이딩 기사도 종종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외에도 또 다른 취미도 있으신가요?

 

조형규: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자전거 라이딩입니다. 자전거 라이딩 말고도 락 음악에도 관심이 많은데, 과거 핫뮤직이라는 음악 잡지를 보면서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처음 꾸기 시작했습니다. 첫 직장도 음악 관련 기사를 쓰는 것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종종 음악관련 매체에 기사를 올리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70, 80년대의 AOR(어덜트 오리엔탈 락)입니다.

 

 

레투럼: 꿈, 비전, 향후 계획 같은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조형규: 저는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서, 자전거 타고, 음악 듣고, 공연 보러가고 하는 것이 취미라서 그 정도로도 충분히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살면 노후 대비는 잘 안될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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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 레슬매니아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조형규: 레슬매니아 분들과 만나서 좋았던 점은 순수하게 프로레슬링이라는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고 흥미가 떨어졌다고 해서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런 것을 보느냐?”라는 주위의 시선인데요. 본인이 즐기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주위의 시선을 신경 쓰지 말고 창피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한호극 tripleh16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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