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5-09-17 00:42:37 카테고리: 기획취재

기획)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물들

 

한국에서 프로레슬링 분야는 야구나 축구 같은 분야와 비교해 볼 때 아직도 소위 말하는 서브 컬쳐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프로레슬링에 애착을 갖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의 프로레슬링 매니아 그룹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획 취재를 통해서 프로레슬링에 애착을 갖고 활동하시는 분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본 작업을 통해서 한국의 프로레슬링 매니아 그룹이 더욱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1) 프로레슬링 사이트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슬뱅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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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제 2의 프로레슬링 중흥기가 열린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해성같이 등장한 프로레슬링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프로레슬링 전문 언론으로 인정받았고, 해설자부터 기자까지 배출한 레슬뱅크닷컴은 한때 국내를 대표하던 프로레슬링 사이트였습니다. 레슬뱅크닷컴에는 다양한 전문적인 정보와 토론을 나눌 수 있는 포럼 게시판이 운영되었고, 당시 유행하던 싸이월드와 비슷하게 회원 개인 홈페이지까지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시 레슬뱅크에서 활동하던 분들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방면에서 프로레슬링 발전에 힘쓰며 지내고 있습니다.

 

레슬뱅크닷컴의 운영진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자, 뉴스 엔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프로레슬링 기사를 전문적으로 쓰고 있는 김종효 기자와 프로레슬링 팟캐스트 레디 투 럼블(http://www.podbbang.com/ch/7931)이 단독 인터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2) 김종효 기자의 간단한 약력

 

이름: 김종효 (34세)

전 레슬뱅크 관리자 겸 기자

현 뉴스엔 스포츠 취재부/연예부 담당

현 이승환 팬클럽 소속

 

 

3) 김종효 기자와의 독점 인터뷰

 

레투럼: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김종효 기자님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종효: 안녕하세요. 뉴스엔에서 스포츠 취재부와 연예부에서 기자업무를 보고 있는 김종효라고 합니다. 제가 프로레슬링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격투기 관련된 기자 분들이 프로레슬링 기사도 겸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프로레슬링 기자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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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파워즈!

 

레투럼: 기자님은 기자이기에 앞서 엄청난 프로레슬링 매니아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프로레슬링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종효: 어린 시절에 AFKN(주한 미군방송)을 통해 WWE를 처음 접했을 때에 실제가 아닌 연출이라는 얘기를 듣고 오히려 더 프로레슬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듯이, 헐크 호건과 마초맨이라는 캐릭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시절인 1997년에 최승모의 레슬링 홈페이지의 문서를 읽고, 프로레슬링의 이면적인 면에 심취해 흔히 말하는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해외 사이트에 있는 문서도 찾아보고 하면서 더 프로레슬링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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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의 아이콘 헐크 호건

 

레투럼: 기자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레슬러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김종효: 요즘은 여러 가지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지만 헐크 호건이라는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프로레슬링을 처음 접했을 때, 그리고 계속 볼 수 있었던 것은 헐크 호건이라는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제가 프로레슬링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알게 되면서 헐크 호건의 이면적인 모습에 다소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처음에 좋아했던 그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 중 하나는 레슬매니아 24에서 열린 “숀 마이클스 vs. 릭 플레어”, 릭 플레어의 은퇴 경기입니다.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코끝이 찡하는 느낌을 받은 적은 그 때가 처음이고요. 레슬매니아 28에서 있었던 “트리플 H vs. 언더테이커”의 일명 “End of an era" 경기, 레슬매니아 6에서 있었던 ”헐크 호건 vs. 얼티밋 워리어“의 경기, 레슬매니아 18에서 있었던 ”헐크 호건 vs. 더락“의 경기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당시 레슬매니아 18을 직접 관람하셨던 (당시 레슬뱅크 스태프) 양연식님의 말로는 무척 반응이 좋았던 “헐크 호건 vs. 더락”의 경기 뒤에 쇼가 끝난 것으로 알았던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 “트리플 H vs. 크리스 제리코”의 메인이벤트 경기가 무척 썰렁했다는 후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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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뱅크

 

레투럼: 기자님은 레슬뱅크를 이끄는 운영진 중 1명이었는데, 레슬뱅크에서는 언제, 어떻게 활동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직책이나 업무)

 

김종효: 1999년 "잠보의 프로레슬링“홈페이지가 문을 닫은 뒤에, 저를 포함한 스태프 분들이 이성문님의 제안으로 레슬뱅크(당시 WWF 뱅크)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후, 김일 선생님 은퇴식이 끝나고 처음으로 운영자인 이성문님과 스태프 분들이 만나게 되었는데, 이때 업무 분담과 역할에 대해 서로 회의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레슬뱅크는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2002년쯤에 언론에 등재를 하고, 웹진 스타일로 가보자는 취지로 편집장과 기자를 따로 두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 직책은 기자였는데, 2000년대 중반부터 이성문님이 개발팀으로 이동하면서 제가 사이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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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뱅크의 메인페이지

 

레투럼: 기자님께서 레슬뱅크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한 추억 (즐거웠던 일, 안타까웠던 일) 등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김종효: 즐거웠던 일들이 많았지만, 후회되는 일도 물론 있습니다. 당시 댓글 익명제 같은 경우에도 그것을 악용할 사람들이 넘쳐날 때에 실시해서 너무 시대를 앞서간 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요. 후반기 들어서면서 기자 분들이나 스태프 분들이 생업에 바쁘다보니 업무에 지장도 많았고, 2-3년 정도 쉬었다가 다시 사이트를 운영하자는 이성문님의 의견도 있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다가 지금의 파행을 몰고 오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당시 서버나 운영비용 등의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배너 광고를 도입했지만, 돈만 밝힌다는 유저들의 부정적인 시선들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시선과 분위기가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것들이 밑거름이 돼서 지금 기자 업무를 하는 것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투럼: 당시 레슬뱅크와 레슬매니아닷넷의 신경전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일화들이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김종효: 물론 있었습니다. 경쟁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발전도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가 먼저 뉴스를 올리면, 바로 레슬매니아로 가서 어떤 뉴스가 올라왔는지 확인도 하고 서로 비교도하고 그랬습니다. 월간 페이-퍼-뷰같은 경우에는 레슬매니아보다 더 빠른 정보 전달을 위해 레슬뱅크에서 전용 페이지까지 개발해서 속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프로레슬링 외적인 부분에서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스태프가 중간에서 껴서 양쪽 사이트를 왔다가 갔다가 해서 문제가 된 것도 있었고, 그 문제를 주제로 레매닷넷 운영자분과 이메일 주고받으면서 서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가진 적도 있었고요.

 

날선 신경전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기도 했고, 당시 그런 경쟁 구도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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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욱 전 TNA 해설위원

 

레투럼: 레슬뱅크를 통해서 다양한 인재들이 배출되기도 했습니다. 기자가 된 분도 있고, 프로레슬링 해설자, 뉴스레터 운영자가 된 분도 있는데 그 분들과는 자주 연락을 하시나요?

 

김종효: 프로레슬링 해설자로는 양성욱님이 TNA 해설자가 되기도 했고, 레슬뱅크에서 활동하시던 이재호님도 WWE 해설자가 되었습니다. 양성욱님 같은 경우는 한 달에 한번 정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합니다. 이재호님은 저랑 가족이기 때문에 1-2주에 한번은 만납니다. 이재호님 같은 경우는 저랑 막상 만나면 프로레슬링 얘기는 잘 안하고, 좋아하는 야구만 봅니다. 장인어른이 프로레슬링 마니아이신데, 큰 사위인 이재호님이 해설하는 WWE 방송을 보시면 제가 옆에서 2차 해설을 해주기도 합니다.

 

뉴스레터 운영자인 play2win님 같은 경우는 일과 관련해서 자주 만납니다. 뉴스레터와의 제휴와 관련해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제가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의 뉴스 소스를 가지고 와서 기사를 작성하면서 사이트의 링크를 걸어주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형,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고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연락하는 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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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A 코리아 어택 포스터

 

레투럼: 레슬뱅크 시절에 WWE와 NWA-TNA가 내한했는데, 기자님께서 당시 해외 스타들을 취재했을 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김종효: NWA-TNA가 내한했을 때(2005년)는 레슬뱅크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도움 요청으로 대회를 주관하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백스테이지에서 취재를 했을 때에 스캇 홀이 술에 취해서 모든 사람들을 ‘툭툭’치며 다녔는데, 저는 캐릭터의 모습인줄 알았으나 실제 모습이었습니다. 스캇 홀은 이날 음주로 경기에도 참여하지 못했었지요. 대회가 끝나고 TNA 스타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는데, AJ 스타일스는 무척 쾌활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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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브록 레스너의 카리스마

 

WWE가 내한했을 때(2004년)에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브록 레스너를 만났을 때입니다. 당시 레스너가 컨디션이 무척 안 좋은 상태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기자 회견을 가졌는데, 레스너가 당시 캐릭터상의 모습도 있었지만 상당히 거만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국 기자의 질문이 잘 안 들렸는지 큰 소리로 “I Can't Hear You!"라고 외치자 회견 실에 있는 모든 취재진이 말 그대로 얼음 상태가 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당시에도 엄청난 카리스마로 기자 회견장을 한 번에 제압할 수 있는 대단한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레투럼: 기자님께서 프로레슬링 전문 기자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종효: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제 전문 분야를 고심하던 중에 프로레슬링 기사를 쓰기 시작했고, 2013년 1월부터 쓰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지요. 초반에는 정말 아무런 반응도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영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투럼: 기자님은 인터넷 언론지인 뉴스 엔을 통해 프로레슬링 기사를 올리시는데, 어려움이나 보람 있었던 적은 있었나요? (선풀, 악플, 기사 수정 요청 등등 에피소드를 알고 싶습니다.)

 

김종효: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의 댓글 같은 경우는 기사에 대한 얘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보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는 리플들은 확인하기도 하는데, 레슬매니아닷넷과 루리웹 같은 곳에서 퍼가는 기사의 리플들은 대부분 확인합니다. 기사에 대한 건의, 격려의 얘기, 오류를 지적하는 이메일도 종종 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프로레슬링 기사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나 무관심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기사가 없어서 안올리면 회사에서 더 궁금해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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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었던 얼티밋 워리어 기사

 

레투럼: 기자님께서 쓴 기사 중에 가장 충격적이거나 재미있었던 기사는 어떤 것인가요?

 

김종효: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사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제가 다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기사이기도 합니다. 그 전까지는 제가 알고 있는 지식들에 기초해 칼럼 같은 기사를 쓰면서 소위 말하는 글 빨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얼티밋 워리어의 18년만에 복귀” 기사에 그의 이면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사가 올라온 몇 일 뒤에 그가 사망했고 비난은 더 거세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얼티밋 워리어가 팬들에게 추앙을 받기도 했지만, 이런 점에서는 비판도 있었다.”이런 식으로 기사를 썼어야 했는데, “워리어의 실체는 이거였다.”라는 식의 기사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기자들 사이에서는 독자들의 항의 글을 팬레터라고 부르는데,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기사가 올라오자 이메일로 그 팬레터를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이후 기사와 각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직접 사과의 글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기사를 더 신중하게 쓰게 되었고,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에 썼던 가장 재미있었던 기사는 ‘더들리 보이즈의 WWE 복귀’입니다.

 

 

레투럼: 언론 쪽에서 바라보는 우리 프로레슬링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김종효: 회사에서는 간단하게 2가지입니다. “아직도 이거해?”,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잘 모르겠다.”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일반 스포츠 쪽에 꾸준히 기사를 게재하는데, 꾸준한 조회 수와 독자가 있어 반응이 꽤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한 반응이 있다 보니까 이제는 사람들도 프로레슬링 기사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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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신, 이승환

 

레투럼: 기자님께서는 가수 이승환씨의 엄청난 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승환씨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추천하는 노래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종효: 가수 이승환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공연입니다. 이승환의 공연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공연을 보면 팬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가 추구하는 철학이 “정의, 자유, 열정” 이 3가지 단어인데, 그것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 또한 팬으로써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추천하는 곡은 10집에 실렸던 “단독전쟁”과 “개미혁명”인데, 프로레슬링 테마곡처럼 초반부터 빵빵 터지는 임팩트의 노래이기도 해서 추천해 드립니다.

 

 

레투럼: 기자님의 꿈, 비전, 향후 계획 같은 것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김종효: 제 꿈은 프로레슬링 관련해서 얘기를 하자면, 언젠가는 레슬뱅크닷컴을 부활시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그 당시 멤버들이 생업에 바쁘고 그렇지만, 어떤 형태로든 그 명맥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만약 운영을 한다면 조금 다른 방향으로 운영을 해야겠지요. 레슬뱅크 올드 멤버 모임을 종종 하는데, 과거에 비슷한 시기에 웹진을 운영했던 “엠파이트”라는 격투기 사이트를 거론하며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 사이트가 #1 격투기 매체가 되기도 했지요. 제 비전은 지금처럼 열심히 프로레슬링 기사를 쓰고, 언젠가는 제 이름을 달고 기사를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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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투럼과 함께 한 김종효 기자님

 

레투럼: 레슬매니아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종효: 프로레슬링 기사에 대해서 레슬매니아분들이 커뮤니티에서만 이야기하지 말고, 포탈 사이트 기사에서도 직접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레슬링 기사 같은 경우에는 조회 수에 비해 독자들의 피드백이 너무 적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프로레슬링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프로레슬링은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반응에 레슬매니아 분들이 조금 더 싸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도 연출인데 왜 보냐?”라고 말하며 반박하시죠? 영화나 드라마에 비유한다면 프로레슬링이 스포츠가 아닌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 체조의 손연재 선수도 준비된 대본을 통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실수를 하면 탈락을 하기도 합니다.

 

“결과가 다 정해져있는데 그게 무슨 스포츠냐?”라는 말에 반문하고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스포츠의 사전적 의미는 “열심히 운동을 해서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지, “승부를 가리는 것”이라고 되어있지 않습니다. 프로레슬링은 스포츠입니다. 스포츠라는 것은 몸을 움직이는 행위이고, 그동안 연습한 것을 스포츠로 승화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제 기사를 읽어주시는 분들, 반응해주시는 분들, 이메일로 격려해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프로레슬링 기사를 적을 테니, 여러분들도 시간 나실 때 기사를 읽어주시고 반응도 올려주시면 무척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호극 tripleh16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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