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2014-02-08 18:18:42 카테고리: 관전기

WWE Royal Rumble Tour in KOREA

 

일시: 2008년 02월 10일
장소: 대한민국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작성: Gillberg[blackwill@empal.com]

사진: TripleH / 마이데일리 - 김선문 기자 (로고 있는 것만)

 

 

 

# 제일 먼저 링 아나운서 토니 치멜이 등장, GM 윌리엄 리갈을 소개합니다. 윌리엄 리갈은 항상 입던 양복 차림이 아닌 레슬링을 위한 팬츠와 부츠, 그리고 릭 플레어 못지 않은 화려한 로브를 입고 등장하는군요. 리갈은 이에 마이크를 붙잡고 이렇게 말한 뒤 퇴장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트리플 H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게 됐소. 오늘 이 쇼에서는 베스 피닉스와 미키 제임스의 WWE Women's Championship 경기가 있을 것이고, 또한 우마가와 랜디 오튼의 팀이 숀 마이클스와 크리스 제리코의 팀을 상대하게 될 것이외다. 아, 물론 오늘도 릭 플레어의 'Career Threatening' 경기는 열릴 것이오. 오늘 릭 플레어의 상대는 바로 나, 윌리엄 리갈이요."


1. Intercontinental Championship 경기
제프 하디(현) vs. 칼리토

 

 

 

관중들은 제프 하디가 나오자 이미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기 시작하고... 심지어 제 대각선 뒤에 앉은 꼬맹이는 제프 하디가 숨만 쉬어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칼리토가 Dropkick 등을 사용하며 순간적인 주도권을 쥐기도 했으나, 흐름 상 제프 하디의 일방적인 경기... Whisper in the Wind, Twist of Fate 등이 칼리토에게 데미지를 축적시켰고, 결국 Swanton Bomb이 작렬됩니다.

승자: 제프 하디, 방어전 성공


2. 브라이언 켄드릭 vs. 스니츠키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훨씬 더 거대해보이는 스니츠키... 켄드릭은 Low Kick을 계속 구사하며 스니츠키의 다리에 데미지를 주었지만, 결국 스니츠키의 괴력 앞에는 별 수 없더군요. 무지막지한 Clothesline으로 켄드릭을 때려눕힌 뒤 스니츠키는 Pumphandle Slam을 작렬시키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승자: 스니츠키


3. D.H. 스미스 vs. 찰리 하스

 

 

역시나 인자한 한국 관중들...무반응으로 유명한 하스에게도 아낌없이 야유를 퍼부어줍니다. 하스는 갑자기 자신에게 보여지는 폭발적인(?) 반응에 오버스러운 액션을 자주 보여주기도... 중간 찰리 하스는 스미스의 공격에 나자빠져 링 밖으로 굴러나간 뒤 엘리아스 심판이 4 카운트를 셀 때까지 링 밑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링 밑에서 등장한 하스는...마치 샤크 보이와 비슷한 가면과 복장을 하고 나오는군요! 순식간에 가면 뿐만 아니라 옷까지 바꿔입은 하스...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쨌든 Hammerlock, Headlock 등이 반복되는 루즈한 경기가 계속되고...관중들 중 일부는 서슴없이 "Boring!" 을 외치기도... 결국 하스는 경기 막판, 스미스에게 가면마저 빼앗기고 가면을 쓴 스미스의 Top Rope Crossbody를 허용하고 패배하고 맙니다.

승자: D.H. 스미스

 

 

# 자, 지루한 경기가 끝나고 다음 경기를 기다릴 때, 갑자기 케네디씨의 테마가 경기장에 울려퍼집니다! 엄청난 환호를 받는 케네디씨... 어쨌든 케네디씨는 링에 올라서자마자 특유의 마이크를 소환하는 동작을 취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초라한 잠실 실내체육관의 시설은 전혀 마이크를 내려보내주지 않고... 이에 케네디씨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손을 공중으로 내뻗습니다. 그러자 링 아나운서인 토니 치멜이 마이크를 거꾸로 케네디의 손에 쥐어주는군요! 진짜 이번 투어 중 최고의 명장면...어쨌든 케네디씨는 마이크를 받아든 뒤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알다시피 No Way Out은 얼마 멀지 않았고, 난 거기서 릭 플레어를 상대하게 되지. (릭 플레어 특유의 모션을 흉내내며) 플레어, 당신은 이 딴 동작이나 하면서 여태까지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나와 No Way Out에서 경기하게 되면 이 동작마저도 성한 몸으로는 할 수 없을거야. (릭 플레어의 특유의 모션을 심하게 쩔뚝거리는 모션으로 보여주며) 나와 경기를 하게 되면 이렇게 되고 말겠지. 내가 지금 이렇게 좋은 말할 때, 당신은 경기를 포기하는게 좋을걸. 어쨌든 오늘은 워밍업을 위해 보기 좋게 아무나 하나 때려눕혀주겠어!"

자, 이에 발 비니스가 등장합니다~



4. 케네디씨 vs. 발 비니스
 

 

 

발 비니스는 경기 전 자신이 허리에 두른 타월을 던져주며 팬들의 환성소리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나름 재밌더군요. ㅎㅎ; 어쨌든 발 비니스는 Running Knee Smash 2연타 후 Russian Leg Sweep 등의 기술을 선보이며 선전했지만, 기습적으로 터진 케네디씨의 Mic Check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하지만 비니스는 퇴장하면서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기도...

승자: 케네디씨


5. World Tag Team Championship 경기
랜스 케이드/트레버 머독 vs. 하드코어 할리/코디 로즈(현) 

 

 

케이드와 머독은 관중들의 조그만 야유에도 불같이 화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중들이 오히려 더 놀리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역시나 베테랑 악역 태그팀... 어쨌든 케이드와 머독은 껄끄러운 할리보다 상대하기 쉬운 로즈를 두들겨패는 작전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경기 막판, 극적으로 로즈가 할리와 태그합니다. 선역 모드 발동한 할리는 머독을 심하게 두드려패고 심지어 코너에 멀쩡히 서있는 케이드마저 때려눕힌 뒤, 머독에게 바로 Alabama Slam을 폭발시키고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승자들: 하드코어 할리/코디 로즈, 방어전 성공


# 휴식 시간 동안, 캔디스 미셸이 등장합니다! 미셸은 평소와는 다르게 위에 티셔츠를 걸쳐입고 나왔더군요. 어쨌든 미셸은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말합니다.

"안녕하세요~(한국말로!) 서울, 코리아! 오늘 저는 여러분께 티셔츠를 나눠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캔디스는 이 말을 마친 뒤, 바로 티셔츠 말은 것들을 관중석에 배포하기 시작합니다. VIP석에 앉은 저는 내심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VIP석이 변두리인지라 손이나 쭉쭉 빨 수 밖에 없었던... 어쨌든 미셸은 티셔츠가 다 떨어지자, 자기가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습니다!!! 아까의 토니 치멜의 마이크 건네주는 것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투어 최고의 장면... 어쨌든 그녀는 마지막 티셔츠도 그렇게 나눠주고 간 뒤, VIP '마' 섹션 근처에서 팬들과 잠시 시간을 보낸 뒤 퇴장합니다.


6. Women's Championship 경기
미키 제임스 vs. 베스 피닉스(현)

 

 

베스 피닉스는 정말 아마추어 레슬링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화려한 등빨을 자랑하더군요. 옆에 앉은 다이찌군은 저한테 "여자의 등빨이 아니야!" 라고 소리치기도...저는 그것보다도 그렇게 격렬한 경기 내내 피닉스의 이마에서 떨어지지 않던 장식이 더 신기하던데...

 

 

어쨌든 제임스는 상당히 깔끔하게 들어간 Enzugiri, Hurricanrana 등을 성공시키며 피닉스에 대항했으나, 괴력의 피닉스에게는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피닉스가 Fisherman's Suplex를 터뜨리며 3 카운트를 얻어냅니다.

승자: 베스 피닉스, 방어전 성공


7. Career Threatening 경기
윌리엄 리갈 vs. 릭 플레어

 

 

플레어의 경기가 항상 그렇듯이, 플레어는 Chopblock 및 Chop만 사용하며 리갈을 공략합니다. 경기 막판에는 정말 이것 때문에 리갈 가슴이 빨개진 것이 눈으로 보이기도...

 

 

어쨌든 리갈은 중간에 플레어에게 살살하자며 악수를 청하지만 플레어는 머리를 쓱 쓸어넘기며 완전 무시, 리갈은 이에 분노하며 플레어의 다리를 집중 공략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뿐, 플레어는 리갈을 쓰러뜨린 뒤 곧바로 Figure 4 Leg Lock을 걸어버립니다. 관중들의 대환호...이어지는 리갈의 Tap Out.

승자: 릭 플레어


8. 크리스 제리코/숀 마이클스 vs. 우마가/랜디 오튼 

 

 

 

제리코에게 쏟아지는 환호도 대단했지만, 마이클스에게 쏟아지는 환호는 그야말로 거대했습니다. 랜디 오튼의 경우 여성 팬들의 환호가 더 큰 것 같더군요.

 

 

오튼이 링 구석에 올라가 특유의 포즈를 취하자 다이찌군은 정말 조각상 같다며 감탄하기도...

 

 

어쨌든 우마가도 다들 구석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하자 부러워하는 눈치. 오튼이 이에 구석에 올라가 어필해보라며 우마가를 구석으로 떠밀고...우마가는 아주 어처구니 없는 어필을 구석에 올라가서 하기 시작합니다. 또다른 이번 투어에서의 코믹 포인트.


 

 

 

우마가와 오튼은 마이클스와 제리코를 돌아가면서 공략하며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싶었으나, 막판 마이클스가 들어오자 경기의 흐름은 난전 쪽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마이클스의 Enzugiri를 맞은 우마가의 입에서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주황색 건더기가 튀어나오기도...옆에서 다이찌군은 어떤 아주머니가 우마가의 침을 맞고도 좋아한다며 대경실색.

 

 

 

저도 함께 놀랐습니다. 어쨌든 난전이 종료되고 쓰러진 마이클스보다 먼저 일어난 랜디 오튼은 푸쉬업 비슷한 동작을 하며 마이클스에게 RKO를 터뜨릴 준비를 합니다. 이어지는 RKO!...오, 그런데 마이클스가 피하는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번개같은 Sweet Chin Music! 1..2..3.

승자들: 크리스 제리코/숀 마이클스 

 

 

 

# 경기가 끝난 뒤, 제리코는 VIP 섹션 '가' 와 '마' 사이의 구조물로 이동해 타고 올라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줍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열렸던 Royal Rumble 투어 하우스 쇼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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